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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하공차의 문제가 아니라 측정수의 문제

기하공차(GD&T)를 자유롭게 정의하고 간단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ASME Y14.5을 기반으로 작성된 자료입니다.
기하공차의 문제가 아니라 측정수의 문제

기하공차가 적용되면 부품을 더 엄밀하게 검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. 이와 같은 생각이 맞는지 살펴보자.

아래의 그림은 블록의 두께를 규제하는 두 가지 방법을 보여준다.

 

 

왜 기하공차를 적용하면 부품을 더 타이트하게 검사해야 한다고 생각할까?

먼저 사이즈 공차는 서피스의 모든 점을 각각 측정했을 때 최소 사이즈인 9.7보다 작으면 안되고 서피스 전체는 사이즈가 10.3인 완벽한 형상의 엔밸로프를 넘지 않는 것을 보장한다.


윤곽공차는 바닥면을 기준으로 상면 서피스에 있는 모든 점이 9.7과 10.3안에 있어야 한다.


두 경우 모두 서피스의 모든 점을 측정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. 따라서 충분하다고 확신할 수 있을 정도의 포인트를 검사하면 된다.더 많은 포인트를 검사할수록 검사신뢰도는 높아진다. 사이즈 공차로 정의했든 윤곽공차로 정의했든 상관없이 몇 개의 포인트를 측정하느냐가 더 중요하다.

 

치수공차로 정의했다고 해서 더 적은 포인트를 측정하고 기하공차로 정의했다고 해서 더 많은 포인트를 측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. 아마도 치수공차는 경험치가 많기 때문에 더 적은 포인트를 측정해도 충분하다고 여겨지는 반면 기하공차는 경험치가 없기 때문에 더 많은 포인트를 측정해야 충분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일 것이다. 이는 경험에 따른 느낌(?)의 문제이다.

 

다시 말해 치수공차로 검증할 것을 요구하느냐 기하공차로 검증할 것을 요구하느냐와 상관없이 더 많은 데이터를 획득하면 더 신뢰성이 높아지는 문제가 되는 것이다. 더 많은 측정작업을 할수록 검사신뢰도는 높아지고, 더 적은 측정작업을 할수록 검사신뢰도는 낮아진다.